사정동 커튼, 소리가 바뀌면 공간의 집중도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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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불편함은
소리입니다. 말소리가 벽에 튕겨
돌아오고, 키보드 소리나 장비 작동음이
계속 울리면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집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러그로
해결해 보려 했지만 체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흡음커튼을 고민하게
되었고, 단순히 커튼 하나로 정말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선택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흡음커튼을 설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께와 밀도입니다. 얇은 원단은 장식
효과는 있어도 소리를 흡수하는 역할은
제한적입니다. 흡음 전용 커튼은
겉보기보다 묵직하고, 원단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소리를 머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흡음커튼은
가리는 용도가 아니라 흡수하는
구조입니다”라는 기준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창 전체를 덮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며, 벽면 일부까지 여유
있게 커버하면 울림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설치 위치도 중요합니다. 소리가 가장 많이 반사되는
창과 벽면을 중심으로 배치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레일은 천장 가까이 설치해 커튼 주름이
길게 떨어지도록 하면 흡음 면적이 넓어집니다.
컬러는 어두운 톤이 흡음에는 유리하지만,
작업실 분위기를 고려해 차콜이나 딥베이지처럼
부담 없는 색상이 좋습니다. 흡음커튼은 방음을
완전히 차단하는 장치는 아니지만,
공간의 울림을 줄여 소리를 정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작업실에서 흡음커튼을 선택하는 것은
소음을 없애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나에게 돌아오는 소리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선택입니다. 작은 변화처럼 보여도
작업의 몰입도와 피로감에는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공간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지금의 고민은 충분히
의미 있고, 스스로를 배려하는
선택입니다. 차분히 준비하신 만큼
분명 만족스러운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커튼명장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