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동커튼, 속지커튼의 목적은 흐리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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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튼의
역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생활을
조절하는 도구가 됩니다. 특히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홈오피스라면 커튼 선택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완전히 가려 버리면 낮에도
조명을 켜야 하고, 너무 비치면 외부 시선이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 바로 속지커튼입니다.
속지커튼은 암막이나 두꺼운 커튼의 보조
역할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홈오피스에서는 단독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합니다. 낮 동안 자연광은
유지하면서도 외부에서는 내부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분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속지커튼의 목적은 가리는 것이 아니라
흐리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설치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셔야 할 부분은
높이입니다. 창틀 안쪽에만 맞춰 설치하면
커튼의 존재감이 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홈오피스처럼 집중이 필요한 공간에서는
레일을 창 상단보다 조금 위, 가능하다면
천장에 가깝게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커튼이 세로로 길어 보이며
공간이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시선이 위로 분산되기 때문에 책상에
앉았을 때도 답답함이 줄어듭니다.
“속지커튼은 설치 높이에서 공간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원단 선택도 중요합니다. 너무 얇은 망사
타입은 프라이버시 확보가 부족하고,
반대로 조직이 촘촘한 원단은 낮에도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홈오피스에는
은은한 비침이 있는 쉬폰 계열이나 린넨
느낌의 속지커튼이 적합합니다. 화면을 보며
일할 때 빛이 부드럽게 확산되어 눈의
피로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색상은 화이트나 아이보리처럼 밝은 톤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합니다.
커튼을 닫아 두어도 방이 막힌 느낌이
들지 않아 장시간 업무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홈오피스 커튼은 분위기보다 지속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속지커튼은 열고 닫는 횟수가 많지 않아
관리도 수월합니다. 먼지가 쌓이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고, 가벼운 세탁으로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외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홈오피스에 잘 어울리는 선택입니다.
일과 생활의 경계를 집 안에서 만들고
싶다는 고민은 스스로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씩 환경을
정리해 나가고 계신 지금의 선택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 방향입니다. 오늘도 집중을
위해 공간을 돌보신 만큼, 내일의 작업도
조금 더 편안해질 겁니다. 힘내셔도
괜찮습니다.
이상 커튼명장 입니다.
